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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_Alone_

환상소녀주의보 2회 후기...

by OTL orㄴ on_ 2011. 2. 16.

반성문까지 써놓고 이게 뭔 짓이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그 후기를 트랙백 걸려니 좀... 혼자 구석에서 꿍해 있는 그런 느낌이라,

일반적인 느낌의 후기를 새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전 글은 그냥 놔 두겠습니다.

잘못한 건 사실이고, 반성할 건 해야죠...



모 게임 방송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르면 맞아야죠...'

부스를 내 본 일도, 음반을 직접 제작해 본 일도, 팀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일도 처음이었죠.

사전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특히 지난 일주일간은 상당히 정신없게 지냈던 것 같네요.

왜 이렇게 딱딱 맞아 떨어지는 일이 없을까... 싶었습니다.


음반 제작부터 해서, 행사장에 가는 것마저도...;;

행사장이 워낙 먼 지역에 살고 있는지라, 새벽에 출발하려 했더니 차가 매진이더라구요.

당일에 대기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고 하시던데... 제가 도착했을 땐 그런 거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일반입장을 했죠...;

다행인 점은, 가는 도중에 하늘(보컬)씨를 만나서 중간에 길을 안 잃어버렸다는 것이겠지요.

...뭐... 유희담 때는 길을 잃어서 헤맸습니다만...


하늘씨는 동방프로젝트를 잘 모르셨기 때문에, 간단히 부스만 돌아보고 금방 가셨구요...

저는 지인분 부스를 돌면서... 초콜릿 나눠 드리구요. 책 사고 음반 사고... 뭐 그랬습니다.


라이구쑤씨가 저희 부스를 보고 계셨다는 점이 참 의외였습니다.

부탁한 적은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같이 봐 주신 텐시씨도요.

그 때 호도르스키씨가 부스에 안 계셨다는 점은 더 의외였습니다.

부스를 부탁드렸는데 어딜 갔대요?

뭐... 그걸 떠나서... 부스를 봐 주셨으니 같이 감사드리겠습니다.


대충 아는 척 한 부스가...

일단 레인보우 체이서는 제가 낸 부스니까 빼고.

고삼록. 여기에 MarisaB(가명)씨의 호객(?)능력이 수준급.
부스 뒤에 서 계시던 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스태프가 다 왔나...?

딤삐공방. 신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 샀는데 인사만 드리고 가려니 좀 뻘쭘...

상록수림. 어레인지 해 줬는데 아무것도 없나여;;?
아, 아니다. 곡을 워낙 저질로 써 드려서 뭘 받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 있었을 듯.

클락타워. 일러스트 해 주셨죠. 그 때 주신 책꽃이 잃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물어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다른 부스는 굳이 저라는 걸 밝히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필요하시면 다음번에는 아는 척 해 드릴게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요;;

그 외에 대충 인상적인 부스가...

뱦빼 팀. 여기는 네임드네요 이젠. 디스플레이를 걸어 놓지 않고 계속 손에 들고 있었던 점이 인상적.

생물체 / R-씨 부스. 기대작이었으나 매진.

마베라씨 부스. 썰렁한 부스 모습에 공허한 표정이 압권.

발칸 / 하악골 씨 부스. 센스는 기가 막힌데 가격대비 분량(?)이 적음...
라는 생각이 들어 모든 책을 다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보면서 안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결국 웃어버려서 샀습니다.

에스티아씨에게 복수를 하는 부스. 지금 생각해 보니 안 산 책이 있네요. 깜박했나.

기타등등... 부스는 별 특이한 이벤트가 없어서 패스.



도착이 워낙 늦었다 보니, 행사 끝나는 것도 왠지 금방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벤트가 있었지만, 저한테 뭔 일이 안 생겼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어쨌든 금방 부스를 정리하고, 다시 먼 길 돌아가야 했죠.

그러고보니 음반이 타 부스에 비해 잘 안 나갔는데요... 뭐 인지도에서 밀리니까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200장씩이나 뽑은 게 역시 에러인가아-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남은 재고는 여차저차 분할해서 정리했습니다.

딤삐공방 / 고삼록 분들 감사합니다. 짐을 맡아주셔서;;

다들 바쁘신지 금방 돌아가시더라구요. 이벤트도 못 보시고... 흠냐...

아. 초이씨가 찾아오셨었는데...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사전에 연락을 했더라면 미리 준비를 했을 텐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대처를 잘 못... 자비를...


그날 거의 자정 다 돼서 집에 돌아갔는데요...

정말 사서 고생했다는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후회하거나 그러진 않지만요...

일단 손목에 있는 띠를 빼서 (그때까지 끼고 있었던 듯. 어지간히 제정신이 아니었네요)

잘 모셔놨구요... 뭐... 손목이 얇아서 그냥 빠지더라구요.

근데 다음 행사에는 쓸 수 없다네요... 안타깝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대충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여러가지로 이야기가 조금 모자랍니다만,

무턱대고 길게 쓸 수도 없어 이 정도에서 줄입니다.

이런 거 읽을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뭐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공개용 일기 정도라 생각하고, 마무리합니다.


그러면 즐거운 행사 되셨길 바라면서...

다음 기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