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Vivid Knight (비비드 나이트)

 

이번 게임 리뷰는 비비드 나이트입니다. (어디까지나 소감을 적은 글이지 공략이 아님...)

장르는 로그라이크 + 오토체스(오토배틀러라고 함)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총평은 하단에 있습니다.

 

스팀 기준으로 15,500krw에 판매하고 있고 저는 할인해서 9,300krw에 샀습니다.

시작하면 캐릭터를 고르는데요, 처음에는 하나밖에 없지만 나중에 하나 더 해금됩니다.

참고로 스펙만 다른 게 아니라 기물도 약간 다릅니다.

자세한건 도감 보시면 나와있지만 한쪽 기물은 전원 사람이고

다른 캐릭터의 기물은 몬스터 종류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상하좌우로 한 칸씩 움직이면서 탐색하는 게임이고 그에 따라 고정 혹은 랜덤 이벤트가 일어납니다.

고정 이벤트는 맵에 위치가 표시되어 있음.

 

이동시 마나를 1씩 씁니다. 소지 기물이 너무 많으면 추가로 마나가 감소하고 마나가 0이면 대신 체력이 깎입니다.

초반에는 여유롭지만, 후반에 맵이 넓어지면 압박이 됩니다.

마나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는 게 포인트.

전투는 단순합니다.

한 턴에 한 번씩 알아서 공격하거나 행동하죠. 행동순서는 민첩성에 따라 바뀝니다.

다만 '젬'이라는 플레이어 개입 요소가 있어서 한 턴에 한 번,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아군을 보호해주거나 합니다.

젬에는 쿨타임이 있으니 필요한 대로 여러 개 마련해놓으면 됩니다.

젬은 플로어 보상으로 얻거나, 제작해서 랜덤으로 얻습니다.

(제작소는 플로어마다 1개 있으며 맵에 표시됨)

젬도 레어도랑 등급이 있는데 레어도는 무시하시고 자기한테 유용한 옵션의 젬을 들고가면 됩니다.

등급은 올릴 방법이 없으며, 후반가서 레어도가 높은 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새로 뽑아서 써야 합니다.

10개 중 2개를 뽑아서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게임 특징이 원하는 아이템을 노리고 뽑으면 절대 안나옴

젬도 중요하지만 오토체스는 아무래도 기물이 핵심이죠.

이 게임도 다양한 캐릭터가 구비되어 있고,

레어도가 있고(브론즈, 실버,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별 없음, 은별, 금별)이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는 동일기물 3개 모으면 승급하는 그건데

중요사항으로 어떤 캐릭터든 은별을 찍으면 그 캐릭터의 시너지 요소(인게임 용어로는 컬러와 마크)가 영구 적용됩니다.

초반에 브론즈, 중반에는 실버 기물로 작업해놓으면 후반에 좋습니다.

 

기물은 어떻게 모으냐면

맵을 돌다보면 랜덤으로 얻거나, 플로어 보상으로 얻거나, 상점에서 골드로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또 약간 특이한 점인데

모든 기물은 레어도, 등급 관계없이 구입/판매가격이 30골드로 동일합니다. 대신 리롤비용은 있습니다.

여튼 그래서 돈만 되면 막 샀다 팔았다 하면서 2성 찍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뭐... 게임 후반부 던전은 리롤이 15골드씩 하니 매우 부담이지만요...

게임을 하다 보면 휘석이라는 걸 얻습니다.

추가요소를 해금할 수 있는데 카드풀을 넓히거나 유틸을 주거나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카드풀은 기물뿐만 아니라 장비, 젬도 들어갑니다.

그런데 전투 배속도 뽑아야 하는 물건일 줄은...;;

 

 

총평하자면

로그라이크+오토배틀러이니 다른 말로 하자면 유잼+유잼인 동시에 운빨겜+운빨겜입니다.

억까는 보통 하는 쪽이 아니라 당하는 쪽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위험한 요소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그런가 손해 나는 이벤트는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리고 밸런스상 문제점이라고 하면

휘석을 써서 카드풀을 늘린다고 했는데, 이러면 원하는 카드를 뽑을 확률이 내려가기 때문에 오히려 진행에 불리해집니다.

가끔 그런 개발자들이 있죠. 덱에 카드가 많으면 강할 것이다...라는 착각을 하는 알못들이...

여튼 카드풀을 편집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또한 시너지간 밸런스가 별로 안 좋습니다. 대놓고 좋은 게 있고 안 좋은 게 있어요.

단순히 그 판에서 잘 나오는 시너지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가려고 하면 골로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진행상황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직 플레이를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니, 게임의 첫인상쯤으로 생각해주세요.

이런저런 단점이 있지만, 적어도 시간때우긴 괜찮습니다. '게임'이라는 매체의 본연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