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쪽 이야기는 그냥 유튜브로 다 넘겨버렸으니 여기는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나 써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 하나로 일단 게임리뷰.
음식점 운영을 메인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히려 그쪽은 캐주얼하니 신경쓸 게 별로 없고(나중에 자세히 설명),
각종 재료 파밍을 위해 던전을 뛰어다니는 게 메인입니다. 던전은 랜덤생성이니, 로그라이크 장르로 볼 수 있죠.
여튼 재료를 모으고, 요리를 만들어 팔아 돈을 벌고, 빚도 갚고 퀘스트와 스토리도 진행하는 게임 되겠습니다.
스팀에서 27,000krw에 구매하실 수 있고 저는 30%할인할 때 샀습니다.
한글화도 그런대로 잘 돼 있습니다. 비록 스토리 비중은 크지 않지만요.
참고로 날짜제한이라던가 하는 건 없으니 시간압박 없이 부담없이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날짜를 적게 쓰는 플레이를 할 수는 있는데 실제 플레이타임을 줄여주진 않습니다.
게임 그래픽은 꽤 준수합니다. 풀 3D그래픽이고(시점변환은 X) 대부분 NPC들은 2D일러스트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 등장인물들은 예외없이 전부 수인입니다. 다른말로 퍼-리라고도 하죠.
운영파트는 간단합니다.
식당을 오픈하면, 사람들이 와서 주문을 하고요,
주문내역은 저렇게 뜹니다. 그 요리를 못 만드는 경우 그냥 갑니다.
(조리기구 레벨이 낮거나, 레시피나 재료가 없거나...)
좌하단에 있는 건 계산대인데... 네. 플레이어가 직접 돈을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산수를 할 필요는 없고, 손님들이 정확히 잘 지불합니다.
조리대와 계산대를 왔다갔다 하는 게 다소 귀찮습니다. 이걸 해결한 모드도 있더군요.
요리는 모든 레시피를 보고 그 중에서 고르는 게 아니라 그냥 선택하라고 뜹니다.
오른쪽을 보시면 여러 개 주문을 받아놔도 대기열에 알아서 추가됩니다.
게다가 심지어 요리가 완성되면 손님이 알아서 가져갑니다. (일부 손님 제외)
즉 그냥 딸깍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그래서 남는건 결국 꾸미기인데
특정 손님 유인효과가 있는 가구가 있는데 사실 효과는 잘 모르겠으니 그냥 취향껏 만드시면 됩니다.
주의점은 테이블 자리와 의자 자리가 1:1이어야 한다는 건데 예를 들면 1x1 테이블에 의자 두개 놔도 한명만 앉습니다.
반대로 테이블만 놓고 의자를 안 놓으면 이용 자체를 안 합니다.
참고로 손님들이 낮은 확률로 먹튀를 합니다. (체감확률 매우 낮음. 100명에 1명꼴도 안되는듯)
근데 관심법 쓰는 것도 아닌데 식사 도중에 먹튀할거라고 표시가 뜹니다.(빨간 게이지)
식사 할 때 옆에 가만히 서 있거나, 도주 중에 잡아내거나 하면 정상적으로 지불합니다.
초반에는 장비 내다 파는게 돈이 더 되는데, (대략 2티어 수준까지는)
나중가면 요리 수익이 늘고 재료 수급이 중요해지므로 장비를 안 줍게 됩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1, 3티어는 잘 주문하는데 2, 4티어 요리는 눈에 띄게 주문을 적게 합니다.
그런 관계로 3티어 조리기구만 뚫고 엔딩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전투가 이 게임 메인이고
마을 밖으로 나가면 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라지만 처음엔 하나뿐이고 스토리 진행하다보면 해금됩니다.
맵별로 난이도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파밍소재가 다르기 때문에 4종류 다 돌아야 합니다.
참고로 던전 진입시각이 늦을 수록 최대체력 패널티가 있습니다.(오후 5시일 때 최대 30% 감소)
그리고 오후 6시가 되면 던전에 못들어갑니다.
전투는 걍 돌아다니면서 줘패면 됩니다.
적이 강하진 않은데 체력회복 수단은 포션뿐이어서(혹은 중간에 우물에서 회복. 일회성임),
갉아먹히다가 죽는다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적들이 생각보다 튼튼하고 잘 안 죽습니다. 핵앤슬래시처럼 맵 청소하고 다니는 느낌은 못받을겁니다.
각 맵은 6층까지 있는데 3층에 중간보스가 있고 6층은 보스방만 있습니다.
다음 층 넘어가기 직전에 대량의 건축소재를 파밍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투중 소지품창 열어도 일시정지 안 됩니다. 이건 의도한겁니다.
이 게임은 레벨이나 성장요소는 없고요, 캐릭터의 스펙은 오로지 장비빨로만 결정됩니다.
장비는 근접무기, 원거리 무기, 장갑, 신발 4종류고 부가옵션이 2개까지 붙습니다.
(참고로 무기에 붙은 스킬은 해당 무기에만 적용되고, 장갑, 신발에 붙은 스킬은 무기 양쪽에 다 적용됩니다)
당연히 이 게임은 대충 해도 되므로 자유롭게 구성하면 되지만, (하다가 막히면 그냥 집가면됨)
던전 파밍은 노가다 요소이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효율적인 옵션을 추천하자면
1. '접시'에 신(감전) + 쓴(독) or 토스트(연소) 옵션을 추천합니다.
보스전에서 근접공격은 거의 불가능하니, 가능하면 이 장비를 최우선으로 맞춰줍시다.
뭐... 얻을 수 있느냐는 어차피 운빨이지만...
접시의 장점은 다단히트입니다. 장탄수는 5에 2연타고, 스킬도 근접해서 쓰면 다단히트 타격감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적중 시 효과와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원거리 무기 중 유일하게 물건너 공격이 되기도 합니다.
감전은 적중 시 8데미지를 추가로 주고 독은 최대 10중첩시 틱뎀 20, 연소는 최대 10중첩시 30뎀입니다.
두리안 프록도 괜찮은데 두리안의 기본옵션이 독 부여여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대신 발동률은 최대 30%이니 효율은 약간 떨어지죠.
관통옵션도 쓸만합니다. 보스전에선 무쓸모지만, 반면 잡몹 파밍 효율은 매우 올라갑니다.
참고로 감전 자체에 연쇄피해가 붙어 있습니다
접시 못구했으면 차선책으로 두리안+신+@ 라도 씁시다.
두리안이 적을 관통하면서 다단히트이므로, 조금 부족하긴 해도 어쨌든 대체할만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독이 기본으로 붙어 있기도 하고요.
2. '장갑', '부츠'에서 '방어 돌진'은 꼭 사용합니다. 돌진 시 '방어됨' 효과를 적용하여 투사체 공격을 반사합니다.
못막는것도 있긴 한데 하여튼 이거 이상 좋은 방어옵션이 없습니다.
여러 개 쓴다고 중복되거나 지속시간이 늘어나진 않으니 한쪽에서만 챙겨둡시다.
무기에도 돌진 공격시, 콤보 완료시 방어됨 효과를 주는 옵션이 있지만 범용성이 이거 미만 잡입니다.
3. 나머지는 자유.
근접은 뭐 아무거나 좋은데 데바 칼, 고기망치가 공속이 느려서 좀 답답합니다. (처맞을 위험도 올라감)
뒤집개, 고등어는 스킬이 안좋습니다. 스킬 없다 생각하고 하면 됩니다.
꼬챙이, 황새치는 무난하긴 한데 돌진공격시 대쉬거리가 좀 길어서 남발하면 처맞을 위험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비추천 옵션은
-치명타 관련(효율이 지나치게 낮음. 치명타 장비로 풀세트 갖추면 모르겠는데 그 과정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단/감미 관련, 체력 옵션(피해 줄일 생각보다 처음부터 안 맞을 생각을 하는 게 나음)
-스킨(맞아야 발생하는 효과이니 어떤 경우에서도 손해)
-감칠맛 폭탄, 체력조건 데미지(노리고 쓰기 힘듬)
총평하자면
이 게임 장점은 빡빡한 설계가 아니어서, 그냥 좀 덜 풀려도 그냥 되는 대로 적당히 하면 좋은 게임입니다.
(다만 K-게이머들에게는 글쎄요...)
단점은 노가다 요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요리 장르나 느긋함을 원한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게임이 많다는 점.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NPC가 정말... 정말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도감까지 있음!) 상호작용 요소가 없습니다.
대화는 고정되어 있고, 기계적으로 퀘스트를 주죠.
예를 들어 호감도가 있어서 대사가 추가된다던가, 음식점에 손님으로 등장했어도 좋았겠죠.
그리고 심각한 버그가 있는데
보기엔 땅 타일이지만 밟으면 물에 빠지는 버그인데 이렇게 물에 빠지면 그 훼이크 타일 위에 리젠됩니다.
즉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어야합니다. 한 10~20번쯤 돌다보면 한번씩 겪을 수 있음...
추후 생각나는 내용이 있으면 더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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